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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이탈리아·사우디 동시다발적 악재에 세계증시 근 1년 만에 최저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9:30

최종수정 : 2018년10월24일 07:29

세계증시, 1년 만에 최저 부근..유럽증시 근 2년 만에 최저
일본 제외 아시아증시 2% 내리며 1년 반 만에 최저
사우디 언론인 피살 관련 진상에 전 세계 이목 집중
예산안 둘러싼 이탈리아-EU 충돌에 이탈리아 국채와 유로 하락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무역전쟁 우려,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의 외교적 고립 우려, 이탈리아 재정우려 등 전 세계에서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며 간밤 뉴욕증시부터 이날 아시아증시, 유럽증시까지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근 2년 만에 최저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장주 가운데 절반 가량이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한 공식 약세장에 돌입했다. 유럽증시는 5일 연속 하락할 전망이다. 독일 DAX지수는 2016년 말 저점까지 떨어졌으며, 영국 FTSE지수는 4월 저점에 근접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2% 내리며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1년 만에 최저치를 겨우 2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 예산안 초안 수정을 요구하는 초유의 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유로가 미달러 대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섰고, 이탈리아 국채도 하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의 내년 여름 금리인상 전망도 더욱 흐려져 유로에 한층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교착 상태에 빠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으로 파운드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 등 상품통화들도 내리고 있다.

반면 위험회피 현상이 뚜렷해지며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는 오르고 있다.

사우디 출신 유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관련 진상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는 가운데, 사우디에 대한 제재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의 지시로 암살된 것이 아니라 몸싸움 중 사고로 사망한 것이라는 사우디 측의 설명이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으나, 사우디에 대한 경제 제재는 꺼리는 입장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사우디가 제재를 받게 되면 원유를 정치적 무기화해 대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는 ‘책임감 있는 역할’과 충분한 원유 공급을 약속해 이날 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9달러51센트로 8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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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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