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가 제출한 2019년도 예산안을 거부하면서 브뤼셀과 로마의 갈등이 본격화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이탈리아 통신사 GI는 23일(현지시간) EU 소식통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이탈리아의 2019년 예산안을 거부했으며 3주 안에 새 예산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GI에 따르면 집행위원회는 이날 현지시간 3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극우 정당 ‘동맹’과 오성운동이 이끄는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주 내년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로 정한 예산안을 EU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1.8%보다 높아진 수치로 EU는 재정적자를 균형을 향해 꾸준히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EU가 이탈리아의 예산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탈리아 국채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10년 만기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AGI의 보도 이후 6.8bp(1bp=0.01포인트) 상승한 3.547%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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