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0.3%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적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제로페이(가칭)' 사업 시범실시를 위한 공동가맹점 모집을 오는 29일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제로페이는 민간 결제사업자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결제수단이 서로 경쟁하면서 수수료를 낮추는 것으로, 결제과정에서 중간단계인 금융부가통신망사업자(VAN)와 카드사를 생략해 0%대의 수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구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일곱번째 부터)과 박원순 서울시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07.25 leehs@newspim.com |
중기부는 그동안 민·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여러 사업자의 참여에 따른 비효율과 중복방지를 위해 공동 QR 등 관련 표준을 마련했고 ▲소상공인에 0%대 수수료적용 ▲결제사업자·은행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개방성 ▲새로운 기술·수단에 대한 수용성 ▲금융권 수준의 보안성 등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양 기관은 제로페이의 조속한 보급을 위해 안정화에 방점을 두고 금융공동망 시스템을 보완, 11월말까지 금융결제원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간편결제에 적용되는 수수료율은 평균 0.3%로 책정했다. 연매출액을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0%, 8억~12억은 0.3%, 12억 초과는 0.5%이며,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율(0.8~2.3%)과 비교해 평균 1.63%가 낮은 수준이다.
시범사업은 올해 12월 중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 초 본격적인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맹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서울지역 25개 구청 민원실, 동 주민센터, 시설공단, 지하철역사무소, 서울교통공사 등에 방문하거나 임시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다.
한편, 그동안 '제로페이'로 추진한 사업 명칭은 대국민 공모(9.27~10.22)와 선호도 조사를 거쳐 11월초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기술·서비스 표준 마련 등 많은 이슈를 해결하고 가맹점 모집 등 시범실시를 준비하게 됐다"며 "다만 사업추진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서는 민간전문가 및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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