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날' 행사서 '자랑스러운 반도체인'으로 특별 수상
산업 초기부터 기여...신기술 개발에 공 세운 부분 인정
권 부회장 "일선 물러났지만 도울 일 있을 때 나설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정부로부터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25일 열린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반도체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
권오현 회장은 25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반도체의 날' 행사에서 올해 새롭게 신설된 '자랑스러운 반도체인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권 회장은 반도체 산업에 40여년간 종사하며 신기술 개발과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1980년대 4M D램 개발과 1990년대 64M D램 세계 첫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면서 글로벌 사업자 위치에 올려 놓는 것은 물론,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최근 산책 중 자전거와 충돌해 다리를 다쳤음에도 휠체어를 타고 단상에 올랐다.
권 회장은 수상 소감으로 "반도체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는데, 내가 대신해서 상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시장은 10년 전보다 지금이 훨씬 크다. 앞으로 10년은 4차 산업혁명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사업은 정부와 기관, 기업이 다 노력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두 거목이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앞으로 장비, 시스템 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 사업이 커져서 앞으로 거목이 아니라 숲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현업을 떠났지만 반도체 시장을 위해 도울일이 있으면 나서겠다"고 전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