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하자 위안화 가치가 21개월래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졌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8일 중국 역내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9378위안으로 0.2%가 떨어져 작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95.644로 0.1%가 올랐다.
전날 미 재무부는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고 다만 ‘관찰 대상국’에 올린다고 밝혔다. 다만 재무부는 최근 위안화 약세가 미국의 무역 적자 상황을 악화시킬 전망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6개월 동안 위안화 가치는 달러 대비 9% 넘게 떨어졌고, 지난주에는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에 바짝 다가서며 불안감을 키웠다.
위안화 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 5월 14일 달러당 7.0026위안을 기록한 이후 6달러 선을 유지해 왔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