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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 신일그룹 관계자 구속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08:29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08:30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 있어"... 돈스코이호 관계자 첫 구속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보물선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의혹에 휩싸인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이사 허모씨(57)와 신일그룹 부회장 김모씨(51)가 구속됐다.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이환승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장에 돈스코이호 모형이 놓여져 있다. 2018.07.26 leehs@newspim.com

앞서 전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한 김씨는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고 법원에 입장했다. 허씨는 투자사기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투자사기가) 아니다. 잘못 알고 있다"고 했다.

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있느냐고 묻자 "어떤 사람들이 피해자라고 하느냐"며 "인양은 할 것이고 저희는 코인과 상관 없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쯤부터 '150조원 금괴를 실은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며 선체인양을 명분으로 투자자를 속이고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사기 혐의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의 수사 내용을 토대로 보물선과 가상화폐를 빙자한 사기에 가담한 정황이 무겁고 구체적인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일그룹 측이 피해자 2600여명으로부터 약 9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신일그룹과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서버관리업체 등 8곳을 압수수색 하고, 21명을 출국금지 시키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또 투자사기를 기획한 것으로 지목된 류승진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에겐 지난 8월 인터폴(국제사법경찰기구) 적색수배를 내렸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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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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