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련자 21명 출국금지..범죄수익 의심 24억원 동결
경찰 "신일그룹이 수사방해"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 21명을 출국금지하고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24억원을 동결 조치했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7일과 20일 신일그룹 사무실과 관계자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9명 소유 15개 계좌에 담긴 24억원을 동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장에 돈스코이호 모형이 놓여져 있다. 2018.07.26 leehs@newspim.com |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총 2300여명이며 피해금액은 90여억원이다.
경찰은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대표와 유모 전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대표 외에 최용석 전 신일해양기술 대표 등 6명을 추가로 입건해 총 8명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나머지 관련자들도 범죄 가담 정도와 역할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은 류 전 대표의 조속한 검거와 국내송환을 베트남 공안에 요청했다. 류 전 대표는 이번 투자사기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는 핵심 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일그룹 관계자들이) 수사를 방해하고 있고 피해자들이 진술을 잘 안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며 "피해자들이 진술하면 투자금 회수가 어렵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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