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장관 사우디 행사 참석 여부는 스스로 결정할 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실종된 자국 언론인 자말 카쇼기에 대해 고문 중 살해 사실을 인정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를 접했다면서, 다만 언급된 내용이 “공식 보고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수해지역 방문에 앞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5일(현지시각)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가 카쇼기를 고문 중 실수로 살해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이날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조지아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카쇼기 실종과 관련해 '악당 킬러'들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일부터 사우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개최하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에 대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참석 여부는 므누신 장관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왕실을 비판한 카쇼기를 살해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의원은 므누신 장관이 사우디 행사 참석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므누신 장관이 카쇼기 사태 진전 상황을 봐가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