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보험업계, IFRS17 앞두고 3년간 9조 자본확충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06:13

최종수정 : 2018년10월16일 06:13

생보 6.2조 손보 2.9조...저축성보험 규모 차이
금리 상승에 올해 주춤...내년에 10조 돌파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15일 오후 3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박미리 기자 = 지난 3년간 보험업계는 약 9조원의 자본을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1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준비하기 위해서다. 특히 저축성보험을 많이 판매한 생명보험사는 손해보험사보다 2배 가량 많이 자본을 확충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 3분기까지 보험사가 확충한 자본은 총 9조1120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보업계는 6조2125억원, 손보업계는 2조8995억원이다. 생보가 손보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도별 자본 확충액은 △2016년 8708억원(생보 2100억원, 손보 6608억원) △2017년 4조5233억원(생보 3조2046억원, 손보 1조3187억원) △2018년 3조7179억원(생보 2조7979억원, 손보 9200억원)이었다. 

보험업계는 지난 2015년 10월 IFRS17을 의식한 정책인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이 발표된 뒤,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기 시작했다. IFRS17 골자는 원가로 하던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요구자본이 증가해 자본 확충 압박이 커진다. 

일단 지급여력비율(RBC)이 낮은 손보사들이 서둘러 자본확충을 시작했다. 보험사의 자본확충 방법은 크게 △유상증자 △후순위채 △영구채 등 3가지다. 지난해 초 한화생명이 5000억원의 대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를 발행하자 생보업계의 자본확충 규모가 대폭 커졌다.

이중 3년간 유상증자로 증가한 자본은 2조2379억원(생보1조6844억원, 손보 5535억원)이다. 유상증자는 모기업 등이 자본을 수혈해주는 것을 말한다. 모기업이 탄탄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자본확충 방법이다.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은 2조8780억원(생보 1조3960억원, 손보 1조4820억원)이었다. 후순위채는 선순위채권보다 금리가 높은 대신 전액 자본으로 인정받는 채권이다. 다만 잔존만기 5년 이내에는 매년 발생액의 20%가 자본에서 상각되며, 자기자본의 50%만 자본으로 인정된다.

영구채 발행 규모는 3조9961억원(생보 3조1321억원, 손보 8640억원)이었다. 금리가 높은 대신 만기가 30년 이상이어서 전액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다만 자기자본의 25%까지만 자본으로 인정된다.

다만 올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자본확충 과열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후순위채·영구채 발행이 주춤했다. 이에 지난해에 비해 자본확충 금액이 8054억원(생보 4067억원, 손보 3987억원)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자본확충이 지난해 대비 줄었다”면서도 “다시 금리가 하락하게 되면 시가평가하는 부채 규모가 증가하게 되어 자본확충이 다시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르면 내년 초 자본확충 규모는 10조원을 넘어갈 것이며, 이처럼 대규모 자본확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