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석유화학이 앞으로 글로벌 석유 수요의 최대 동력이 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진단했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
4일(현지시각) IAEA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석유화학 제품은 글로벌 석유 수요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해 트럭이나 항공, 선박을 제치고 석유 수요 증가의 최대 동력이 될 전망이다.
자동차나 기타 승용차의 경우 효율성 개선과 대체연료 사용, 전기차 활용 등으로 석유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석유화학 제품은 플라스틱 포장이나 세제, 매트리스 폼, TV스크린 코팅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에 활용돼 수요가 빠르게 늘 것이란 분석이다.
IEA는 석유화학 부문의 성장세가 가팔라 오는 2050년이면 에너지 부문을 제치고 전체 석유 수요 성장세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대규모 석유화학 공장이 세워지고 있는 중동 지역과 중국에서 대부분의 수요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을 장려하고 있으며, 유럽과 일본, 한국에서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등의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에서의 플라스틱 소비가 워낙 빠르게 늘어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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