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추석 연휴 전 벌어진 우리은행의 전산 장애 사태에 대해 손태승 은행장이 직접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사과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우리은행] |
손 행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전산 장애가 잇따르면서 고객 신뢰도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전산 장애가 발생해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이 먹통이 됐다. 우리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다른 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송금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명절 연휴를 앞두고 우리은행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급여나 상여금 등을 지급받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손 행장은 “오늘 역시 추석 연휴가 지나 거래량이 굉장히 많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전산 시스템을 다시 한번 더 분석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산 장애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다. 손 행장은 “금융결제원의 타행 공동 전산망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은행 자체 시스템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고객 불편을 감안해 다음 달 한 달간 개인 고객 비대면채널 송금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텔레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 수수료가 모두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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