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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발언에 발끈한 손학규 “당리당략? 대통령이 쓸 언어 아냐”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0:39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1:27

"국회의장과 야당 대표들의 민족사적 대의 충정 이해해야"
"비준동의안 국회 제출 강행은 청와대 오만 독선 보여줘"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한솔 수습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당리당략’ 발언은 대통령이 사용할 품격있는 언어가 아니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남북회담의 성공을 위해 대통령 동행 제안을 사양했다. 정상회담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만큼 대통령은 모든 지혜와 당력을 다해 김정은과 협의해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며 “그런 면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를 수행해 보여주기식 외교를 펼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그러나 대통령은 국무수행 회의 석상에서 민족사적 행사 앞에서 당리당략을 거둬달라고 말하며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당 대표들의 민족사적 대의를 위한 충정을 이해해야 한다. 당리당략은 서로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대통령으로 쓸 품격 있는 언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12 yooksa@newspim.com

그러면서 정부의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 국회 제출과 재정추계안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손 대표는 “어제 정부는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보냈다. 정상회담 후에 논의하기로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함께 원내 대표들이 동의한 사안을 정부가 무시하는 것은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는 이어 “비준동의안에 제시된 예산추계도 예비적 소요를 제시하는 데 그쳤다. 전체 비용은 감춰지고 있어 어차피 비준동의를 받아서 남북정상회담에 갈 것도 아닌 것을 잘 아는 정부의 이러한 행태는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잘한 것은 칭찬하고 잘못한 건 비판하는 바른 정치를 하고 싶다. 정부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정쟁을 야기하지 말아주길 바란다”며 “경제정책 바꿔서 서민경제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바란다. 매일 정부를 비판만 하지 않게, 칭찬할 것을 만들어주는 정부를 보고 싶다”고 조언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이날 당직 추가 인선도 발표했다. 당내 싱크탱크인 바른미래정책연구원장에 오세정 의원을 임명했다. 대표특보단장에는 정문헌 전 바른정당 사무총장을, 당무감사위원장에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임명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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