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요인 강해, 최근 연저점 부근 금리 일부 반등
외국인 투자자, 3년물 1807계약, 10년물 3093계약 순매도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1일 국고채 금리는 전 만기 구간 상승했다. 최근 금리 레벨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대규모 매도로 일부 조정이 나타났다.
11일 최종호가수익률<자료=코스콤> |
금융투자협회와 코스콤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5bp(1bp=0.01%) 오른 1.923%에 마쳤다. 5년물은 0.9bp 오른 2.092%를 나타냈다.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1.5bp 오른 2.273%, 20년물은 1.2bp 상승한 2.202%로 마쳤다. 초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8bp, 1.7bp 오른 2.190%, 2.121%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5틱 내린 108.90으로 마감했다. 레인지는 108.88~108.97로 변동 폭은 9틱이었다. 외국인 매도가 강하게 들어왔다. 매매 주체별로 외국인 투자자가 1807계약 순매도했으며 기관과 금융투자(증권·선물), 연기금 등이 각각 1519계약, 674계약, 43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전장 대비 25틱 내린 124.25로 장을 마쳤다. 레인지는 124.19~124.53로 변동 폭은 34틱이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3093계약 순매도했으며 금융투자와 보험도 1438계약, 334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과 기관, 투신은 각각 3863계약, 2888계약, 1025계약 순매수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리가 단기 쪽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방경직성이 강했고 장기 쪽은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내려오면서 플래트닝 쪽으로 흘러가는 경향이 짙었다"며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 3년물과 10년물을 대규모 매도하면서 최근에 내려왔던 부분을 일부 반등으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중 KDI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이전보다 경기에 대한 판단이 다소 부정적으로 흘러갔으나 급격한 경기 둔화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시장이 인식하고 있는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급적인 요인이 컸던 장이었다"고 덧붙였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