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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투자·고용 부진 '3중고'…경기회복세 꺾이나

기사입력 : 2018년09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9월11일 14:09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로 소비 반짝 회복
"투자 부진이 내수 증가세 약화 주된 원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수출이 한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 고용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월의 경우 한시적인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로 소매판매가 일부 회복됐지만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

KDI는 11일 'KDI 경제동향 9월호'통해 "최근 우리 경제가 투자 부진을 중심으로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고용도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전반적인 경기는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가 완만한 가운데 건설업 부진이 심화되면서, 생산 측면의 개선 추세가 미약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7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이 증가로 전환하면서 전월(0.2%)보다는 증가폭(1.2%)이 확대됐으나, 부문별⋅산업별 경기가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료=KDI]

소비도 녹록치 않다. 한시적인 개별소비세 인하로 내구재가 반짝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다.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전월(4.1%)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6.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1.7%)과 유사한 2.0%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서비스업 소비의 개선이 미약한 수준이다.

KDI는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매판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으나,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향후 소비 증가세를 제약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은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더 큰 문제는 투자다. 투자는 5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다시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7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계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10.4% 감소했다. 8월에도 반도체 제조용장비와 기계류 수입액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설비투자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건설투자도 토목부문과 건축부문의 투자 감소세가 본격화되면서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7월 건설기성은 전월(-6.3%)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7.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KDI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면서 내수 증가세 약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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