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토요타자동차가 트랜스미션(변속기) 등의 부품을 생산하는 토요타홋카이도(北海道) 공장이 복구됨에 따라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완성차 생산 공장의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10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13일부터는 일본 전국의 18개 생산 공장이 전부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요타는 홋카이도 도라코마이(苫小牧)시에 있는 토요타홋카이도 생산 공장이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부품 공급 차질을 우려해 일본 전체 생산 공장의 90%에 해당하는 16개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
홋카이도 공장은 지난 주말 전력이 공급되기 시작했으며 10일 오전에는 일부에서 생산을 재개했다. 공장은 11일 아침이면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완성차 공장 생산 라인의 재가동을 결정했다.
우선 11일부터 아이치(愛知)현 토요타(豊田)시의 모토마치(元町) 공장 등 6개 공장의 전 생산 라인을 시작으로 13일에는 18개 생산 공장의 라인이 전부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필요 이상의 재고를 갖지 않기 위해 생산 라인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가동을 중단하는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진 등의 재해 발생 시에는 전국적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에 있는 토요타자동차의 생산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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