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지난 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지금까지 39명이 사망하고 66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10일 NHK가 보도했다.
사망자는 전원 진앙지 인근인 아쓰마(厚真)초에서 특히 많이 발생해 남성 19명과 여성 16명 등 합계 35명이 사망했으며 △삿포로(札幌)시에서 남성 1명 △도라코마이(苫小牧)시 남성 1명 △무가와(むかわ)초 남성 1명 △신히다카(新ひだか)초에서 남성 1명이 사망했다.
또한 지금까지 홋카이도 전역에서 66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경찰 당국은 전했다.
전력은 대부분 복구됐지만 아직도 JR 등의 특급열차 편이 운행 중단 상태에 있으며, 오늘부터 12일까지 전력 부족에 따른 정전 사태를 피하기 위해 JR 특급열차의 일부와 삿포로 시영 지하철 일부 구간의 운행 중단이 계속될 것이라고 NHK는 전했다.
강진이 발생한 일본 홋카이도 아쓰마초에서 7일 자위대 대원들이 산사태로 무너진 가옥에서 생존자를 수색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 기업 가동은 서서히 정상화...토요타, 10일 부품 생산 재개
한편, 기업 가동은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해소되면서 공장의 재가동이나 점포의 영업 재개가 이어지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도라코마이시(市)에 있는 자회사 토요타자동차홋카이도가 10일 부품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랜스미션을 제조하는 이 공장은 지진 후 즉각 조업을 중단했지만 8일 전력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재가동하기로 했다.
파나소닉도 8일 오비히로(帯広)시의 자동차부품 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치토세(千歳)시의 전자부품 공장도 9일, 재가동을 위해 건물이나 설비의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식품기업 큐피도 홋카이도 내 4개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으며, 오츠카(大塚)제약도 수액을 생산하는 구시로(釧路) 공장을 재가동했다.
홋카이도 내 거의 모든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던 편의점 업체들도 영업 재개에 나섰다. 로손은 9일부터 점포 내부와 사무실의 일부 조명을 끄고 영업을 시작했다.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도 가맹점에 불필요한 조명을 끄고 영업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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