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내에 북미 적대관계 청산 및 비핵화 실현 원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자신의 참모에게조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한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북미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비핵화를 실현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정의용 실장은 6일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최근 북미 간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선택과 신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참모는 물론이고 그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는 한번도 한적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김 위원장은 "이러한 신뢰의 기반 아래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 70년의 적대역사를 청산하고 북미관계를 개선해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얘기했다"고 정 실장은 설명했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제4차 방북에 대한 구체적 협의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북한은 비핵화 선제 조치들에 대한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 해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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