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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인공지능' 기술, 한 자리에 'IFA' 31일 개막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06:35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06:35

올해 IFA '48개국·1800여 개 업체' 참가…기조연설·부대행사 모두 '인공지능' 화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기조연설 통해 '인공지능 가전 사업 청사진' 제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 'IFA'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다. 올해 58회째를 맞은 IFA에는 전 세계 48개국에서 1800여 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행사 기간(8월 31일~9월 5일)동안 25만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보인다. 

IFA는 매년 상반기 미국과 스페인에서 열리는 'CES'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더불어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로 꼽힌다. CES가 한 해의 핵심이 될 선도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적용한 전략 제품이 공개되는 전시회라면, IFA는 핵심 기술의 상용화 흐름과 차세대 핵심 기술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자리로 꼽힌다.

올해 IFA의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올해 초 열린 'CES'에서 인공지능을 메인 테마로 꾸며진 LG전자 전시부스. [사진=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업체들은 앞서 CES에서 가전에 AI 기술을 더한 이른바 'AI 가전'을 통해 미래 생활가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이번 IFA에서는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중인 AI 가전의 차별화된 기능성이 핵심 테마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 상용화된 AI 가전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 사용자가 선호하는 유용한 편의기능들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지능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진화 역시 핵심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IFA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하고, 구글과 LG전자·파나소닉·소니 등이 얼라이언스 구축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업체들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했다"며 "올해는 주요 업체들이 합종연횡을 통해 확장 중인 AI 생태계와 이를 통한 향후 전략 등을 강조하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IFA 기조연설 모두 'AI'…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 청사진' 공유

올해 IFA 기조연설 역시 주류는 AI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LG전자, 화웨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모두 기조연설을 통해 AI가 가져올 미래 생활상의 변화를 조명하고, 자사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LG전자는 조성진 대표이사(부회장)와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사장)가 참석해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발표로 AI 가전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리처드 유 화웨이 대표, 닉 파커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다니엘 라우쉬 아마존 부사장. [사진=IFA 홈페이지]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AI 브랜드 '씽큐(ThinQ)'를 발표하고, AI 가전 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구글·아마존 등의 선도 업체와 협업하는 개방형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집 안팎을 모두 아울러 공간적인 경계 없이 통합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고, 적용 제품을 가전 외에도 스마트폰, 로봇, 자동차 부품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는 게 LG전자의 목표다.

화웨이 역시 리처드 유 대표의 기조연설(주제 : 모바일 AI의 궁극적인 힘)을 통해 자사 AI플랫폼(Hi AI)을 기반으로 한 사업의 비전과 생태계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IFA에서 AI와 머신러닝이 갖춰진 스마트기기를 통한 사용자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산하 반도체 설계업체인 하이실리콘이 개발한 AI 칩셋인 '기린 970'을 발표한 바 있다. 오는 2020년까지 AI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화웨이의 목표다.

지난해 AI 사업에서 손을 잡은 마이크로소프트(닉 파커 부사장)와 아마존(다니엘 라우쉬 부사장)은 올해 기조연설을 통해 AI 기술이 가져올 미래 컴퓨팅 기술과 지능형 AI 서비스가 가져올 사용자경험의 확장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 '자율주행차의 미래는?' 올해 IFA, 자동차 행사 '쉬프트 오토모티브'도 마련

올해 IFA에는 처음으로 자동차 관련 부대행사인 '쉬프트 오토모티브(9월 4일~9월 5일)'가 열린다. 이 역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가 핵심 주제로, 완성차(BMW 등)·네트워크(노키아 등) 업체들이 참여해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의 변화와 법적문제(보험 등)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다.

IFA의 주최 측인 메셀 베를린은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미래 자동차는 차량 내 공간이 개인맞춤형으로 제공, 내부 인테리어(운전석 등)도 디지털화 돼 다양한 기능이 하나로 통합될 것"이라며 "쉬프트 오토모티브는 미래 자동차에 대한 고민과 혁신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IFA에서 처음 열리는 부대행사 '쉬프트 오토모티브' 안내. [사진=IFA 홈페이지]

스타트업을 포함한 벤처, 강소기업을 소개하는 부대행사인 'IFA 넥스트' 역시 올해는 인공지능이 핵심 주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IFA 넥스트는 스타트업 및 산업계 전문가, 연구개발 관계자들이 모여 혁신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125개의 스타트업(국내 약 47개)이 참석할 예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성인식 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 중에는 삼성전자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 출신 스타트업인 '이놈들연구소'가 IFA에 참가, 손끝만으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스마트시계줄 '시그널(Sgnl)'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놈들연구소는 인체전도기술을 이용한 손끝 통화 기능에서 벗어나 손끝에 진동을 구별해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처럼 본인인증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식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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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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