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정부가 인도에 대한 첨단기술제품 수출 통제를 완화했다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로스 상무장관은 미국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인도에 전략적무역허가(STA) 1단계(Tier1) 지위를 부여하며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지위 부여는 자국의 수출 통제 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인도의 노력과 다자간 수출 규정의 준수, 미국 국방 파트너로서의 위상 증대를 반영한 조치라고 말했다.
통신은 인도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과 한국, 호주, 일본과 동일한 접근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스 장관은 "STA1는 국방과 다른 첨단기술 제품 모두에서 인도에 더 나은 공급 체인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행사에 참석한 나브티지 사르나 미국 주재 인도 대사는 지난 2016년 미국이 인도를 주요 방어 파트너로 지정한 것을 감안하면 논리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미국과 인도는 경제와 군사력을 확대하는 중국에 대응하는 데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인도 정부가 군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은 지난 10년간 인도에 150억달러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며 인도의 최대 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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