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실적은 실망스러웠지만 약해진 파운드화는 증시를 지지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23%) 내린 386.18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7.69포인트(0.10%) 오른 7683.9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79.65포인트(0.62%) 하락한 1만2686.29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0.37포인트(0.56%) 낮아진 5417.07로 집계됐다.
이날 유럽 증시는 기업 실적과 원자재 약세가 분위기를 주도했. 다. 미 달러화가 1년새 가장 강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을 압박했고 관련 기업의 주가도 내렸다. 앵글로아메리칸과 글렌코어, BHP빌리튼 의 주가는 모두 이날 하락세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역사적인 관점에서 7월은 위험 선호에 있어 긍정적인 경향이 있었으며 현재까지 주식시장은 괜찮아 보인다”면서 “그렇지만 외환시장은 그것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이달 들어 달러인덱스가 0.6% 상승한 것은 평균적으로 7월에 0.4% 내린 것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스위스의 기술기업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3.10% 상승했으며 스웨덴 자동차 제조사 볼보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으로 1.68% 상승했다.
반면 퍼블리시스그루페는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9% 이상 하락했고 경쟁사인 WPP의 주가 역시 장중 4% 이상 내렸다.
타비스톡 웰스의 크리스토퍼 필 수석투자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전세계 기업들의 실적이 여전히 평균적으로 기대 이상”이라면서 “무역 관세 분쟁이 고조되고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지 않는 한 어떤 것도 이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화는 10개월간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장 후반 영국 증시를 지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67% 내린 1.2984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0% 하락한 1.1606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낮아진 0.272%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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