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국내증시에 대한 하방 압력이 심해져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7.82포인트(0.34%) 내린 2282.29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이 532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원, 18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일일 지수 동향 [자료=키움증권 HTS] |
지난 주부터 시작된 기관의 ‘팔자’ 공세로 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는 이날 개인마저 순매도로 돌아서며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했다. 오후에는 낙폭이 더욱 확대되며 장중 한 때 228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주식시장 수급 환경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기조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당분간 부진한 수급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2.19%)와 전기전자(0.97%), 제조업(0.14%)만이 올랐을 뿐 운수창고(-1.88%), 비금속광물(-1.68%), 유통업(-1.54%), 의료정밀(-1.53%), 증권(-1.45%), 철강금속(-1.39%)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주는 상승 종목이 많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75%)와 SK하이닉스(1.12%), 삼성전자우선주(0.40%), 삼성바이오로직스(2.17%), 네이버(0.13%), LG화학(1.51%), 삼성물산(0.84%)이 나란히 올랐다. 셀트리온(-0.52%), 포스코(-1.41%)는 하락했고, 현대차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난 6일 80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하며 10거래일 만에 800선 밑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5포인트(1.72%) 급락한 796.49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67%)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방송서비스(-9.00%), 통신방송서비스(-7,53%), 음식료/담배(-3.79%), 오락, 문화(-2.95%), 기타서비스(-2.80%)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셀트리온헬스케어(-0.60%), CJ ENM(-11.40%), 신라젠(-7.30%), 메디톡스(-4.98%), 나노스(-6.55%), 바이로메드(-2.52%), 스튜디오드래곤(-4.93%), 에이치엘비(-0.39%) 등 대부분 종목이 내렸다. 펄어비스(1.84%)와 포스코켐텍(4.15%) 만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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