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72.55 (-14.71, -0.53%)
선전성분지수 9148.78 (-46.46, -0.51%)
창업판지수 1590.06 (-17.82, -1.11%)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19일 중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위안화 약세가 추세화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됐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일 대비 0.13% 상승한 2791.02로 장을 시작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2772.55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일 대비 0.51% 하락한 9148.78을 기록했으며 창업판지수는 전일 대비 1.11% 내린 1590.06으로 장을 마쳤다.
19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706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23% 하락한 것이다. 위안화 기준환율이 6.7위안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8월 이래 11개월만이다.
쑤닝금융연구원(蘇寧金融研究院)은 위안화 가치 하락에 따른 유동성 위축 우려로 A주 낙폭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선광차이징(神光財經)도 은행, 보험 등 대형주 및 위안화 자산과 연동된 항공주 약세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한편으로는 이날 중국 퉁런(銅仁)시 교통관광개발투자그룹이 미국 기업으로 부터 초고속 진공열차 시스템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시장 분석가는 “이 수주 소식으로 상하이지수 및 창업판지수가 반등하는 듯 했으나 위안화 가치 절하에 따른 각종 우려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중국 무역 정책을 비판한 것도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18일(현지시간) 커들로 위원장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에게 미∙중 양국이 논의한 어떤 내용도 이행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대화에 매우 불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이러한 무역 갈등 고조 가능성이 중국 증시를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19일 선전성분지수 추이<사진 = 텐센트재경> |
leem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