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9일 아시아 증시는 하락장을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차익실현으로,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원인이다.

4일 연속 상승세였던 일본 닛케이지수는 이날 반락했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인바운드 투어 관련 주식이 하락해, 석유와 기계제조업주의 상승폭을 상쇄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0.13% 반락한 2만2764.68엔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는 0.09% 내린 1749.59엔에 마감했다.
최근 강세를 유지해 온 화장품과 유아 상품 제조사 등 인바운드 투어 관련 주식들이 곤두박질쳤다.
시셰이도는 4.8% 급락했다. 판클와 코세는 각각 9.3%, 7.1% 떨어졌다. 유아 젖병 제조업체 피존도 5.2% 내렸다.
최근 중국의 수요가 둔화될 거라는 악재로 주가 하방압력을 받아오던 기계주는 이날 반등했다. 마키노 밀링 머신은 2.6% 올랐고 오쿠마와 야스카와 일렉트릭은 2.4% 상승했다.
이날 석유 주식은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가 있고 난 후 급등했다. 신문은 일본 석유회사들이 미국의 이란 원유 제재를 앞두고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해 석유 가격이 인상될 거란 전망에서다.
코스모 에너지가 4.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쇼와 셸과 이데미쓰 코산이 각각 3.8%, 3.1% 뛰었다. 인펙스는 전거래일 대비 3.3% 올랐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방요인이 됐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113.14엔으로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이날 달러 대비 엔화는 0.1% 내린 112.71엔을 나타냈다.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위안화 강세가 항공사의 주가 하락을 야기하면서 떨어졌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0.5% 하락한 2772.55포인트를 기록했다. CSI300지수는 0.1% 내린 3428.34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5% 하락한 9148.7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거래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23% 오른 달러당 6.7066위안으로 고시하면서 가치가 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중국남방과 차이나에어 같은 항공사들은 위안화 약세로 이익이 감소할 거란 전망에 하락했다.
홍콩증시도 하락세다. 오후 4시 44분 기준, 항셍지수는 0.3% 내린 2만8036.81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H지수도 0.3% 하락한 1만548.0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 종가는 1만835.38포인트로 약보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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