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기대와 달리 증가했지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가 줄면서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가 유가를 띄웠다.
원유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8센트(1.0%) 상승한 68.7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74센트(1.0%) 오른 72.9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미국의 원유 재고 지표에 주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58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산유량은 사상 최초로 하루 1100만 배럴을 달성했다.
휘발유 재고는 320만 배럴 줄었으며 정제유 재고도 37만1000만 배럴 감소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전체적인 재고 지표는 약했지만, 휘발유와 정제유 수치가 강했다”면서 “다시 타이트한 시장에 대한 우려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이 중국 등과 벌이는 무역분쟁의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BMI리서치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은 세계 경제 성장에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BMI는 “경제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강달러와 물가 압력 증가, 유동성 긴축 등 역풍이 일고 있다”면서 “느린 교역 성장은 원유에 대한 물리적 수요에 부담을 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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