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일본 서부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사람들이 피난간 틈을 타 편의점 ATM을 파괴해 현금을 훔치려 한 혐의로 남성 3명이 체포됐다.
11일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절도미수와 건조물침입 혐의로 오카야마(岡山)시에 거주하는 스기모토 가즈후미(杉本一史·22) 용의자와 19세 소년 두 명을 체포했다.
스기모토 용의자와 소년들은 폭우로 인해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지난 9일부터 10일에 걸쳐 시내 편의점에 침입해 금속제 공구로 ATM을 파괴, 현금을 훔치려 했다.
경찰은 경비회사 등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듣고 방법 카메라 분석 등의 조사를 행한 결과 이들 세명이 범행에 관여했다 판단, 10일 체포했다.
스기모토 용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다른 소년 두 명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도 방범대책을 철저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일본 히로시마현 구레시에서 폭우로 인한 재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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