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서일본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최소 16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피해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11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NHK는 1982년 이후 최악의 자연재해라면서, 현재까지 최소 161명이 숨지고 57명이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자민당의 연례 모임인 '아카사카 자민정'에 참석한 아베 신조 총리(가운데)와 자민당 의원들 [사진=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부장관 트위터] |
앞서 폭우 당시 여당 술자리에 참석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아베 총리는 해외 순방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오후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 중 한 곳인 오카야마현을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서일본 폭우가 시작되던 지난 5일 밤 도쿄 아카사카 중의원 의원숙소에서 자민당 중견·신진 의원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면서, "위기관리 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야당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폭우 피해 지역인 오카야마현과 히로시마현 온도가 33도를 웃돌 것으로 보여 구조 인력과 대피 시민들의 폭염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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