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오카야마 현 시찰나서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서부지역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현재까지 176명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11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서일본 폭우로 인한 인적 피해는 현재까지 사망자 176명, 심장정지 3명, 행방불명 9명"이라며 "경찰과 자위대 등 7만5000명과 헬리콥터 83대가 탐색·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가 장관은 "오늘은 일부 지역에 뇌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비가 내리지 않아도 산사태 등 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므로 앞으로도 주의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간 서일본 지역은 앞으로 일주일 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스가 장관은 "이재민이나 야외 복구작업에 종사하는 분들은 일사병을 주의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오카야마(岡山)현을 방문했다. 아베 총리는 육상 자위대 CH47 수송 헬리콥터에 탑승해 침수 피해를 겪은 구라시키(倉敷)시와 다카하시(高梁)시의 피해 상황을 상공에서 시찰했다.
이후 아베 총리는 200명 넘는 이재민이 머물고 있는 구라시키시 후쿠다(福田)초의 제2 후쿠타 소학교를 방문해 이재민들에게 "생활재건 등 지원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며 격려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제방이 무너진 현장 등을 시찰하고, 이바리기 류타(伊原木隆太) 오카야마현 지사와 회담할 예정이다.
자위대 헬기로 폭우 피해지역을 상공에서 살펴보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총리 [사진=일본 수상관저 공식 트위터]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