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 받은 인원 250명 이상…'소닉어택' 질환 1명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최근 몇개월 동안 청각 관련 이상 증세에 대한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중국을 떠난 미국인이 최소 9명이라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국무부는 병원 검사를 받은 미국 정부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미국에서 추가 치료를 받도록 절차를 마련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작년에는 쿠바에 파견된 20명 이상의 미국 대사관 직원이 계속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미국 측은 여러 증언을 토대로 몸이 안 좋아진 직원들 전부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는 걸 알아내고, '소닉 어택(소리 공격)'을 의심해왔다.
지난 5월에는 중국에 있는 미국 영사(consul) 직원들이 '소닉 어택'과 유사한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및 안보 문제로 갈등을 빚는 가운데 벌어진 상황이다.
영사관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사람들 중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250명이 넘는다. 이 중 소닉 어택과 일관성 있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된 미국인은 단 1명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중국 광주시에서 미국 영사관에 근무했던 미국인들 중 병원 치료를 위해 떠난 사람들이 모두 소닉 어택 증상을 겪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을 지난달에 들었다"고 전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