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 3월 발생한 테슬라 자율주행차 사망 사고에서 사고 직전 해당 차량이 속도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7일(현지시간) 예비 조사 결과 보고서에서 해당 차량이 사고가 나기 3초 전 속도를 62마일(99㎞)에서 71마일(114㎞)로 올렸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사망한 38세의 운전자는 사고 6초 전 자율주행 상태에서 핸들에 손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발생 전 15분 이전부터 차량은 운전자에게 핸들을 잡으라는 2번의 시각적 경고를 보내고 1번의 경고음을 냈다.
운전자는 사고가 나기 전 3차례 핸들에 손을 올렸고 그가 핸들에 손을 대고 있던 시간은 총 34초였다. 사고 6초 전 시스템은 운전자의 손을 핸들에서 인식하지 못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은 운전자 대신 자동으로 운전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이 시스템을 이용할 때 모든 운전자가 항상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NTSB는 지난해부터 4건의 테슬라 자동차 사고를 조사 중이다. 다만 이번 예비 조사 보고서는 사고의 원인을 결론짓지 않았다.
테슬라[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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