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곧 북한에 "구체적인 요구사항들"을 담은 비핵화 타임라인을 제시할 거라고 로이터통신이 25일 고위 미국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 국방부 관리는 이번 주 짐 매티스 국방부 장관관과 아시아 순방에 앞서 소규모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타임라인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 수준을 분명히 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빠를 것임을 시사했다.
익명을 전제로 한 이 관리는 "우리는 그들이 선의로 작전(비핵화)을 수행할 것인지 아닌지를 곧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요구가 있을 것이며 북미정상회담의 공동합의문 이행이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우리 측 개념을 북한에 제시할 때 구체적인 일정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룬 공동 합의 이행이 "너무 오래 걸리기 전"에 재방북할 용의를 밝힌 바 있다.
이달 초 서울을 방문했던 폼페이오는 당시 기자들에 북한의 협상 과정에서 자신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거라며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1년 1월 20일 내인 향후 2년 반 안에 북한의 대규모 군축을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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