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 16명 인사 정풍운동 대상자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자유한국당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인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이 홍준표·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이주영·최경환·홍문종 의원 등 16명의 인사들을 정풍운동 대상자로 발표하고 각각 정계은퇴나 총선 불출마 선언을 촉구했다.
재건비상행동은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풍운동 대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무성·최경환·홍문종·홍문표·안상수 의원에 대해서는 정계은퇴 대상자로, 권성동·김재원 의원은 탈당 및 출당 대상자로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18.06.21 kilroy023@newspim.com |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해 장제원·이종구·정진석·김용태·윤상현·이주영·곽상도 의원은 차기총선 불출마와 당협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정풍운동대상자 선정 기준에 대해 '홍준표 대표 체제의 공동책임이 있는 인사'로 홍 전 대표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홍문표·안상수·장제원 의원을 지적했다.
두 번째 기준은 '대통령 탄핵 사태 전후로 보수 분열에 주도적 책임이 있는 인사'로 김무성 전 대표와 이종구·정진석·권성동·김용태 의원을 거론했다. 세 번째 기준은 '친박 권력에 기대 당내 전횡으로 민심 이반에 책임이 있는 인사'로 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재원 의원을 꼽았다.
네 번째 기준으로는 '박근혜 정부 실패에 공동 책임이 있는 인사'로 이주영·곽상도 의원을 포함시켰다.
재건비상행동 대변인인 구본철 전 의원은 이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동료와 선배들이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 있을 종말의 비극을 피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값진 자유의 희생물로 바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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