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재난대응 훈련..10일 마성터널 일부차로 통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사고에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한다.
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경기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인천방향)에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국토교통부와 용인시, 용인소방서를 비롯한 18개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터널 내 차량추돌로 인한 화재, 유류누출과 같은 복합재난에 대비해 초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이다.
고속도로 화재 대비 안전훈련 모습 <사진=도로공사> |
도로공사는 관련 매뉴얼의 현장적응성과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 방재설비 가동상황, 기관별 상황 판단 적정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훈련은 고장으로 정차중인 트럭을 승용차, 유류차량, 버스가 7중 연쇄 추돌해 화재가 발생하고 유류 누설로 40명의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이뤄진다.
도로공사는 도로전광표지판에 사고 내용을 안내하고 소방대와 인근 경찰서에 사고 상황을 즉시 전파한다. 유관기관과 협조로 화재진압과 사상자 구호에 나선다.
특히 유류누출에 대비한 오일휀스 설치와 복구, 차량파손으로 갇힌 승객 구출, 응급환자 헬기 이송과 같은 강도 높은 실전형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으로 오는 10일 9시30분부터 12시까지, 13시30분에서 17시까지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인천방향) 3‧4‧5차로의 통행이 제한된다.
김광수 도로공사 부사장은 "이번 훈련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재난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