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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계도 미투..김성룡 9단, 외국인 프로기사 성폭행 의혹

기사입력 : 2018년04월18일 14:53

최종수정 : 2018년04월18일 14:53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거침없는 입담으로 바둑팬의 사랑을 받았던 바둑해설가 김성룡(42) 9단이 성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8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여성 프로 바둑기사 A씨는 전날 한국기원 내 프로기사 전용 게시판에 김성룡 9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게시물에서 "2009년 6월 5일 김성룡 9단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같이 오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며 술을 마셨고 그의 권유대로 그의 집에서 잠을 잤다. 얼핏 잠에서 깼는데 벗은 내 몸 위에 그가 올라와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성룡 9단 측은 변호사를 선임해 공식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로 전해졌다.

한국기원은 자체 조사를 거친 후 윤리위원회를 통해 김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1991년 바둑계에 입단한 김성룡 9단은 2004년 1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후 바둑리그 감독, 바둑해설가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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