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청명절, 충신 개자추를 기리는 한식절, 성묘 답청 세시풍속 다양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13: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설 추석 단오와 함께 중국 4대 전통명절
‘문명 성묘’, ‘대리 성묘’ ‘온라인 성묘’ 유행

[뉴스핌=홍성현 기자] 올해(2018년) 4월 5일은 중국 전통 명절 청명절(清明節)이다. 중국에서는 매년 4월 4일~6일 무렵의 청명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 춘절(春節 설), 중추절(中秋節 추석), 단오절(端午節)과 함께 4대 전통 명절로 기념한다. 

절기상 청명절이 지나고 나면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강수량이 많아져, 예부터 청명을 전후로 씨앗을 뿌리고 나무를 심는 등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들었다.  우리나라가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한 이유 중 하나도 이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충신 개자추 설화에서 유래한 청명절 <사진=바이두>

청명절의 유래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개자추(介子推)에 관한 설화다. 개자추는 춘추시대 진(晉)나라 문공(文公)이 유랑시절 굶주릴 때 자신의 허벅지 살을 떼어 탕을 끓여 먹일 정도로 충직한 신하였다.

훗날 즉위한 문공이 잊고 있던 개자추의 존재를 깨닫고 후회했다. 노모(老母)와 함께 산 속에 숨어버린 개자추를 불러 내기 위해 불까지 질렀지만 개자추는 끝내 나오지 않았고, 버드나무 밑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개자추는 “살을 베어 임금을 받들고 성심을 다하였네, 다만 원컨데 주공께서 항상 청명(깨끗한 정치)하시기를. (割肉奉君盡丹心,但願主公常清明)”이라는 유언을 남기며 죽는 순간까지 주군을 위한 충절을 보였다고 한다.

문공은 개자추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찬 음식을 먹는 한식(寒食)절로 정했다.

이듬해 제사를 지내기 위해 산에 오른 문공은 개자추의 시신이 발견된 버드나무가 되살아 난 것을 발견했다. 그 나무에 ‘청명 버드나무(清明柳 청명류)’라는 이름을 붙이고 한식 다음날을 ‘청명(清明)’이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 청명절의 유래다. 현대에 와서 한식은 동지(冬至) 후 105일째 되는 날로 보통 청명절 전후 1~2일에 해당한다.

전통적으로 청명절에는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간다. 조상의 묘를 돌보며 효를 다하는 한편, 후손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

원래 폭죽을 터뜨리고 지전(紙錢])을 태우는 풍습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문명 성묘(文明祭掃)’ 의식이 전파되면서 줄어드는 추세다. 화재 및 대기 오염의 원인이 되는 폭죽과 지전 대신 △헌화(獻花) 참배 △나무 심기 △고전 낭독 △가족 모임 △지역사회 합동 제사 등 보다 유익한 방식으로 청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청명절 신풍속도 온라인 성묘 <사진=바이두>

청명절은 다른 말로 답청절(踏青節)이라고 부른다. ‘답청’이란 교외로 봄놀이를 가는 것을 가리키며, 현대에 와서도 따뜻한 날씨에 꽃이 만발하는 청명절 시기 나들이를 가거나 국내외로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많다.

최근 몇 년 사이 ‘대리 성묘’도 청명절의 새로운 풍경이 됐다. 바쁜 일상에 성묘 갈 시간이 부족한 중국 젊은이들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대리 성묘’를 부탁하는 것이다. 이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대리 성묘객’이 대신 성묘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기도 한다.  

온라인 성묘의 일종인 ‘QR코드 성묘’도 등장했다. 온라인 상에 전용 추모관을 개설해 성묘하는 방법으로, QR코드 스캔 한 번이면 온라인 참배가 가능하다.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마치 실제 같은 성묘 체험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APP)도 출시됐다.

한편, 매년 청명절을 전후로 중국 전역 묘지의 가격은 들썩이기 시작한다. 중국 묘지 매입가는 부동산과 같이 대도시로 갈수록 비싸진다. 심한 경우 집값을 방불케 할 정도다. ‘장례는 성대하게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중국은 장례서비스 시장 규모도 천억 위안대에 달한다. 장례서비스업은 수년 연속 중국 ‘10대 폭리 업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