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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 연휴 대목 극장가, 수준 높아진 중국산 영화 흥행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4월03일 19:32

최종수정 : 2018년04월03일 19:32

중국 토종 애니메이션 '고양이와 타오화위안' 높아진 기술력 선봬
중국판 '워낭소리' 칭수이리더다오즈 묵직한 감동 선사할 전망

[뉴스핌=이동현기자] 봄 기운 가득한 중국의 소연휴 청명절(清明節). 형형색색의 꽃들이 화사하게 거리를 물들이는 가운데, 중국의 극장가에서도 청명절을 맞아 다양한 특색의 영화들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올해 중국 청명절 연휴에는 총 7편의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다. 지난해 청명절에는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블록버스트 영화가 극장가를 장악했다면 올해에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소재로 무장한 중소 규모 영화들이 중국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줄 전망이다.

‘고양이와 타오화위안(猫与桃花源)<사진=바이두>

◆ 중국 토종애니메이션 기대작 ‘고양이와 타오화위안(猫桃花源)’

-감독: 왕웨이(王微)

-개봉일: 4월 5일

-상영시간:105분

이번 청명절 연휴기간 아동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토종 애니메이션 ‘고양이와 타오화위안(猫与桃花源)’.

이 애니메이션은 대도시에 자란 고양이가 집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모험담’을 담았다. 이 작품은 제작기간 4년, 총 7500만위안이 투입된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진은 실제로 서부내륙 대도시인 충칭(重慶)의 풍경을 3D 모델링 기술을 통해 작품 속에서 생동감 있게 구현해 냈다. 

또 극중 등장하는 고양이들은 초정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되면서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선진적인 중국 애니메이션 특수효과를 보여줄 전망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지난 31일 베이징 첫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평을 끌어 내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사회 현장의 관객들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현란한 특수 효과뿐만 아니라 성장기 아이들에게 적합한 교육적인 주제를 담은 수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 '묵직한 사회 부조리극', 신위쿤 감독의 바오리우성(暴裂无声)

-감독: 신위쿤(忻钰坤)

-개봉일: 4 4

-주연: 숭양(宋洋),장우(姜武)

-상영시간:120

3명의 남자가 풀어가는 액션 활극 바오리우성(暴裂無聲). 전작인 신미궁(心迷宮)으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신위쿤(忻鈺坤) 감독의 2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실종 아동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이를 찾아가는 과정 중 다양한 인물과 만나게 되면서 겪는 갈등을 담아냈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중국의 부조리하고 냉정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오리우성(暴裂無聲)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마카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남우주연상을 획득했다. 중국의 영화 평론가들은 신위쿤 감독의 이번 작품이 전작인 신미궁에 비해 영화 완성도 및 촬영 수준면에서 훨씬 향상됐다고 평했다.

◆20대 청춘의 상쾌발랄한 멜로영화 치바둬둬(奇葩朵朵)

-감독: 리신(李欣) 리양(李洋)

-개봉일: 4 4

-주연: 마스툰(馬思純), 장뤄윈(張若昀)

-상영시간:98

2018년 청명절의 또다른 흥행 기대작 치바둬둬(奇葩朵朵)는 풋풋한 20대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캠퍼스 청춘멜로물이다.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인 장뤄윈(張若昀)은 천재 공학도로 MIT의 유명 물리학 연구실의 입학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된다. 장뤄윈은 동아리에서 폭력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학생신분으로 위장해 동아리에 가입한 여자 주인공 마스툰(馬思純)과 티켝태격하며 애정을 쌓아가게 된다.

현재 치바둬둬는 청명절 개봉 예정작중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흥행돌풍을 예고했다. 중국의 20대 청춘스타 장뤄윈(張若昀)과 금마장(金馬奬)영화제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인 마스툰(馬思純)과의 상큼하고 풋풋한 '케미'가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 중국판 ‘워낭소리’, 칭수이리더다오즈(清水里的刀子,깨끗한 물속의 칼)

-감독: 왕쉐보(王學博)

-개봉일: 4월 4일

-상영시간:93분

중국의 소수민족 회족이 모여사는 닝샤(宁夏)의 농촌을 배경으로 인간과 소사이의 교감을 담은 장편 영화 칭수이리더다오즈(清水里的刀子). 이 영화는 탁월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획득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닝샤에 사는 늙은 농부 마쯔산(馬子善). 마쯔산은 자신의 아내가 세상을 뜨자, 고인을 기리는 제례 의식을 치르기 위해 애지중지 키워온 소를 도축할 수 밖에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노인은 피붙이와 다를 바 없는 소를 차마 죽일 수가 없다. 소도 그런 주인의 마음을 이해 했는지 제례의식 3일 전부터 물 한모금 마시지 않고 곡기를 끊어 버린다. 마쯔산은 소 옆에서 코란을 읽어주며 자신과 이별하게 될 소를 마지막까지 위로해준다.

이 영화는 중국의 신예 감독 왕쉐보(王學博)의 첫 장편영화로, 생명과 관계에 관한 묵직한 주제를 설득력 있게 담아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현 기자(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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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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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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