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출 비중 높은 종목 20개
[뉴스핌=최원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고조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가장 피해를 입을 거라고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지=바이두> |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과 미중 무역전쟁 우려의 증가로 투자자들이 중국 판매량 비중이 높은 미국 주식을 피할 것이란 진단이다.
금융서비스 솔루션 회사인 팩트세트(FactSet)의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스탠다드앤드푸어(S&P)500 종목 중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20개 회사 중에는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스(SWKS), 퀄컴(QCOM), 브로드컴(AVGO), 쿼보(QRVO), 텍사스 인스트러먼트(TXN), 인텔(INTC), 코닝(GLW), 애플(APPL) 등을 포함한다.
20개 종목 중 16개는 IT기업이며, 이중 상당수는 스카이워크스 솔루션스, 브로드컴과 같은 중국 제조 회사에 판매하는 반도체 기업이다.
CNBC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마찰이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술 공급 사슬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산 대두, 자동차를 포함한 14개 업종의 106개 품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전날 중국산 전자제품, 항공 관련 제품, 기계류 등 1300개 품목에 대해 최대 25% 관세를 부과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이뤄진 보복조치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달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을 압박하자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는 CCTV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관세 조치를 시행하면 중국은 같은 규모, 강도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