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시리아 휴전 결의안 채택…민간인 수천명 부상
[뉴스핌=김성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시리아에서 한 달간 휴전(休戰)을 요구했으나 시리아 정부군은 또다시 공습을 시작했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사진=신화/뉴시스> |
25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포격이 발생해 동부 교외촌에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유엔 안보리가 시리아에서 한 달간 '지체 없는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지 하루 만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시리아 다마스쿠스 외곽 반군 장악지역인 동(東)구타의 도우마 마을 등 2곳에 정부군의 공습이 시작됐으며,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고 31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앞서 시리아 친정부군 500여 명은 박격포와 탱크, 로켓 등을 이용해 시리아민주군(SDF) 본부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민주군은 시리아 내전에서 이슬람 국가 및 알누스라 전선에 대항하는 아랍인, 아시리아인, 아르메니아인, 쿠르드인, 시리아 투르크멘, 체르케스인, 체첸인 민병대들의 연합조직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동구타에서 집계된 사망자가 513명에 이른다. 그 중 어린아이 127명을 포함해 희생자의 48%가량이 아동이나 여성이었다. 민간인 부상자는 20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