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허리케인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지난 9~10월 완만한 확장세를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물가 압력은 여전히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 <사진=블룸버그> |
1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의 12개 지역 은행들은 보통에서 완만한 경제 확장세를 보고했다.
리치먼드와 애틀랜타, 댈러스 지역에서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의 영향이 감지됐다. 댈러스에서는 자동차 판매가 증가했고 리치먼드는 원자재를 중심으로 제조 비용이 상승했으며 애틀랜타에서는 에너지와 농업, 관광 부문이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았다.
고용시장은 타이트한(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은) 상태를 유지했지만, 임금 증가세는 미미했다. 베이지북은 지역 대다수에서 보통에서 완만한 임금 압력만 있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연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낮은 물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준은 물가압력이 여전히 완만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최근 1.3% 상승에 머물러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못 미쳤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