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실적 기대…고베제강 3.1% 급락
중국, 당대회 개막·유동성 공급 효과…소재주 부진
[뉴스핌= 이홍규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12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중국 대형주는 2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3% 올라 1996년 11월 26일 이후 약 21년 만에 최고치를 또 경신한 2만1363.05엔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0.07% 오른 1724.64에 장을 마쳤다.
1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이달 말 4월~9월기 결산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지탱했다.
오는 22일 조기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자유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교도통신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연립여당 자민당과 공명당은 중의원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은행(BOJ)이 시장을 계속 지탱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BOJ의 사쿠라이 마코토 심의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보유 잔액 증가 속도에 대해 현재 변경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 데이터 조작 파문에 휩싸인 고베제강은 3.1% 급락했다. 지난 17일 고베제강은 미국 법무부로부터 데이터 조작 관련 문서를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알렸다.
중국 19차 당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중국 증시도 소폭 올랐다. 특히 대형주 지수는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중소형주에 비해 선전하는 양상을 드러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9% 상승한 3381.79포인트, 선전성분지수는 0.07% 오른 1만1282.75포인트에 각각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79% 올라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인 3944.16포인트에서 하루를 마쳤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시장의 자원 배분 기능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고속에서 고급 성장으로 나아감으로써 경제와 금융 개혁을 가속화하고 해외 투자자에게 시장을 추가로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단기자금 시장에 3000억위안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대형주 가운데 기초소비와 헬스케어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금융과 유틸리티 업종은 완만하게 올랐다. 소재 업종은 부진한 원자재 시장을 따라 0.8%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소폭 상승했다.
오후 4시 3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2% 상승한 2만8702.64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62% 상승한 1만1639.55포인트에 거래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0.03% 하락한 1만720.28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