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국인들의 부채 부담은 크게 줄었지만, 특정 소득 구간의 가계들은 이 추세를 역전해 금융 기관들에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경고했다.
10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무디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무디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소비자금융조사(SCF) 자료를 보면 세전 소득이 약 3만3100달러이거나 소득별 백분위가 20~39.9분위수인 가구의 부채 부담(월 소득 대비 부채 상환(PTI) 비율 중간값 기준)이 2013년 15.3%에서 작년 15.6%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해당 소득 구간의 가구가 지난 2013년과 2016년 사이 부채 부담이 늘어난 유일한 집단임을 언급하면서 중간 소득에 있는 미국인들의 부채 부담이 늘었다는 것은 서브프라임과 준프라임(near-prime) 대출기관, 그리고 여러 개의 채권을 묶어 만든 증권화 상품에 대한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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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