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화훼업계는 청탁금지법 시행 후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계로 손꼽힙니다. 청탁금지법 시행 1년, 추석을 앞둔 양재 꽃시장에 찾았습니다.
꽃시장에서는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상인들은 "보다시피 손님은 하나도 없고 파리만 날린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주인마저 자리를 비운 가게도 여러 곳이었습니다.
청탁금지법 시행 후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한국화훼협회 집계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습니다.
특히 근조·축하 화환의 경우 올 1~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3% 줄었습니다.
시장 구석에 붙어있는 화원연합회 공고문에는 '김영란법 등 여러 악재로 인해 임대료 및 관리비를 제대로 납부하지 못해 매장을 반납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