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 첫 번째 선택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AP/뉴시스> |
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북핵 문제를 논의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행동을 검토하고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분명히 그것(군사행동)은 첫 번째 선택이 아니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를 매우 진솔하고 강했다고 묘사하면서 자신과 시 주석이 북핵 문제에 대해 같은 이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참지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이 나와 100% 동의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영방송인 CCTV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시 주석이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책무를 언급하고 평화적인 해결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외에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도 북핵 문제를 논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메이 총리에게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으며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과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동안 짐 매티스 미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상하원 의원들과 북한의 위협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했다고 ABC방송이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