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2Q 영업이익 애플 제친다

기사입력 : 2017년07월06일 23:27

최종수정 : 2017년07월07일 08:22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에 사상 첫 반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애플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포함한 악재에도 올들어 30% 이상 주가 랠리를 펼친 삼성전자가 상승 탄력을 유지할 것으로 월가는 기대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6일(현지시각) 금융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월가가 예상하는 같은 기간 애플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104억9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반도체 부문의 실적 호조가 전반적인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같은 예측이 적중할 경우 삼성전자는 사상 처음으로 애플의 실적을 앞지르는 셈이 된다.

7일 2분기 성적표를 공개하는 삼성전자는 58조7900억원의 매출액과 13조29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63% 급증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3조4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애플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9억달러와 104억9000만달러로 전망된다. 달러화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삼성전자에 뒤쳐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번 실적 호조를 이끌어낸 동력은 반도체 사업 부문이라는 것이 금융업계 애널리스트의 판단이다.

애플 <사진=AP/뉴시스>

노던 트러스트 캐피탈 마켓의 닐 캠플링 IT 리서치 헤드는 미국 투자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반도체 부문이 삼성전자의 2분기 전체 영업이익에서 6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 18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월가는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151억3000만달러로, 인텔의 2분기 매출 총액 전망치인 144억달러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낸드형 메모리칩과 D램의 가격은 스마트폰과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면서 강한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IT 부문 애널리스트는 올해 글로벌 D램 수요가 지난해에 비해 24%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마트폰 콘텐츠 관련 서버 수요 증가 역시 삼성전자의 실적 향상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애플 아이폰 신형 출시가 삼성전자의 매출 호조에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LCD(액정표시장치)보다 화질 및 밝기를 개선시킬 수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에 적극 투자했고, 연초 애플은 삼성전자에 7000만대 규모의 제품을 주문했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이후 33%에 달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월가는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다이와 캐피탈 마켓은 투자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주가가 6일 종가 기준 16% 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