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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차트 '음성'으로 기록...SKT-고려대, 'AI병원' 구축

기사입력 : 2017년05월29일 11:55

최종수정 : 2017년05월29일 11:55

음성인식, IoT, 혼합현실 기술 도입..11월까지 3개 병원에 도입

[ 뉴스핌=심지혜 기자 ] 음성으로 진료 차트를 기록하고  360도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수술 상황을 공유하는 등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형 병원이 도입된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고려대학교의료원(원장 김효명)과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병원’을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AI병원은 인공지능과 IoT, MR(증강현실 + 가상현실) 등의 첨단 ICT 기술들을 활용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와 미래 의료기술을 제공하는 병원이다. 

바텍의 치과용 영상 진단장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바텍>

이를 위해 양측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 및 의료정보 학습 기술과 ▲IoT 기반의 환자 편의 서비스를 도입하고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접목해 수술 상황 및 의견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3개 단기과제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음성인식 진료 시스템으로 차트를 말로 기록하거나 IoT를 활용해 진료 대기시간 확인, 비용 결제 등의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또한 SK텔레콤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T-리얼 VR 플랫폼’을 활용해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주요 수술을 가상현실로 만들어 현장감 있는 수술상황을 의료진 간 공유하며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남겨진 영상은 수술 교육에도 활용한다. 

SK텔레콤과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11월까지 안산, 구로, 안암에 위치한 고려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 이같은 기술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이 새로 착공하는 첨단 융복합 의료센터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한다. 

김효명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의료 서비스는 물론, 산업분야 전반에서 불고 있는 다양한 변화의 바람에 맞춰 우리회사의 보유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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