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은행단 회의서 밝혀.. WD와는 별도 협의 진행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시바가 25일 열린 반도체 사업(도시바 메모리) 매각과 관련한 거래 은행단 회의에서 현재까지 총 4진영이 입찰했으며 이 가운데 2조엔 이상의 인수 금액을 제시한 곳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5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관계자를 인용, 도시바가 언급한 4진영은 미국 투자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한국의 SK하이닉스, 미국의 브로드컴,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이라고 보도했다. 2조엔이 넘는 인수가액을 제시한 응찰자가 누구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 19일 블룸버그통신은 2차 입찰에서 브로드컴이 2조2000억엔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도시바 측은 매각 금액으로 최소 2조엔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손잡은 베인캐피탈은 MBO 방식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51% 이상의 지분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도시바 메모리의 경영진과 도시바 본사 등이 보유하는 형태다.
이와 별도로 신문은 도시바가 제휴 관계에 있는 미국 웨스턴디지털(WD)과도 개별적으로 매각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WD는 도시바 메모리의 타사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시바 측에서 WD에 매각은 어려울 것이라는 발언도 은행단 설명에서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