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공동정부 약속…"가장 유능한 인재들 참여한 정부드림팀 만들 것"
[뉴스핌=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8일 "내일 치러지는 한국의 대선도 못해도 2등은 하면서 살아남은 한국의 기득권 양당 정치구조를 혁신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우리 국민께서도 낡은 과거에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프랑스 국민은 지긋지긋한 60년 기득권 정당구조를 깼다. 프랑스는 낡은 이념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서 시민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
이어 "뚜벅이 유세 5일째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다. 걷고 또 걸으면서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이유도 생각났고, 세상을 바꾸겠다는 초심도 더욱 간절해졌다"면서 "배낭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유세차에서 내려와 국민들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게 제가 대선에 나선 이후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1번과 2번은 과거이자 수구 기득권이라고 비판하며 1, 2번의 정치를 깨는 것이 변화이고 미래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하지만 그 기회를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 자신을 위한 것으로 바꿔버렸다. 그것이 기득권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번 찍으면 이 나라가 또 다시 두 동강으로 나뉘어 분열하고 대결하는 정치를 반복한다"며 "2번을 찍으면 부끄러운 과거가 반복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그 동안 강조해온 '변화와 미래'를 선택해달라고도 호소했다. 안 후보는 "제가 뚜벅뚜벅 걸으며 만난 국민들의 한결같은 요구는 서민경제 살려달라는 것"이라며 "청년들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달라는 것이고, 평생을 헌신한 어르신들의 노후 불안하지 않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개혁공동정부를 약속했다. 그는 "기득권의 저항으로 해결하지 못했던 개혁과제,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개혁공동정부에는 보수, 진보를 넘어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능한 인재들이 참여할 것이다. 정부 드림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식과 인수위원회 없이 가장 먼저 할 일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지금은 취임식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국회에서 선서한 이후 일을 시작하겠다"며 "가장 먼저 할 일은 경쟁한 후보들과 통화하고, 당 대표에 협조를 구해서 협치의 틀을 만들겠다. 동시에 우리에게 주어진 3대 현안, 바로 안보 외교 그리고 경제 특히 청년실업문제를 이제 동시에 해결하도록 팀을 짜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