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남로서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워"
[광주=뉴스핌 장봄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6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광야에서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유세 연설을 통해 "정치 상속자들이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그저 표를 달라고 세몰이 할 때, 저 안철수는 나라를 바꾸겠다는 마음으로 거대한 국민의 바다로 뛰어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광주시 금남로 거리유세에서 광주시민들을 앞에 두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그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이 과거에 머물지, 미래로 나아갈 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분열과 갈등, 절망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희망을 품고 미래로 나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다. 1, 2번은 과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또 부패한 정권, 문재인 후보를 찍으면 계파 패거리 정치를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은 분열한다. 서로 반대하고 싸우고 으르렁 거리는 기득권 양당정치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5년 내내 편을 가르고 싸우는 정치, 증오하고 반대하는 정치를 이제는 끝내야 한다. 이제 여러분 손으로 이 패권 정치를 끝내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북한은 물론 미국 중국 일본, 그 어떤 나라에도 우리 국민을 위해 당당하고 또렷하게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국민의 이익을 위해 헌신하는 대통령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최고의 혁신 국가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이날 안 후보는 유세 연설에 앞서 광주 문화의광장과 금남로에서 2시간 가까이 시민들과 만나 직접 인사를 나누며 사진 촬영을 했다. 안 후보는 지난 4일부터 '걸어서 국민속으로' 유세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만 안 후보는 총 1만2338보, 8.9km를 걸어서 이동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