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리 기업 '명가'와 100화 분량 웹툰 제작
이종 산업간 제휴...중국 시장 진출 새로운 전략 제시
[ 뉴스핌=심지혜 기자 ] 국내 콘텐츠 제작 업체가 중국 요리 브랜드와 손잡고 웹툰을 출시한다. 이는 한국 웹툰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콘텐츠 제작사 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대표 김영욱)는 중국 현지 산둥 요리 전문 브랜드 명가(대표 리카이)와 함께 ‘음식 웹툰 IP(지적재산권) 기반 외식 프랜차이즈 공동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명가는 산둥 요리 경력 29년의 셰프 2명이 설립한 브랜드로 중국 5곳에 식당을 열고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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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웹툰 포스터. <사진=파노라마엔터테인먼트> |
파노라마는 산둥 요리 식당을 소재로 한 웹툰을 제작한다. 명가 창업자를 모티브로 한 이 웹툰은 한 소년의 이야기절대 미각을 가진 소년이 주방장으로 성장해 명가의 새로운 식당을 열게 되는 과정이 담긴다. 배경은 올 하반기 북경에 개업하는 안테나숍(상품 판매 동향 탐지를 위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이다.
양사는 유례 없는 ‘웹툰-식당’ 간 협업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정착한 뒤 한국에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명의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와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 영상화, 게임화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대해서도 양사가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웹툰은 올 7월 연재를 목표로 약 100화 분량으로 제작 중이며 중국 내 유력 웹툰 플랫폼인 창만을 통해 공급된다.
리카이 명가 대표는 “최근 중국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웹툰 구독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명가의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가장 비용효율적 채널이 웹툰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영욱 파노라마 대표는 “이번 명가 웹툰 프로젝트는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 가능하다”며 “또한 한국 웹툰 콘텐츠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