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갤럭시S8 축포 쏜 삼성디스플레이, LCD 사업 '고민'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09:10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09: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사업 OLED로 중심 이동
중국업체 방어·차체 물량 소화 등 LCD 과제에 고민 깊어져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0일 오후 2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유리 기자] '갤럭시S8' 등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증가로 축포를 쏜 삼성디스플레이가 고민에 빠졌다. 장기적으로 사업 중심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옮겨야 하지만 LCD 사업을 무작정 축소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OLED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LCD 패권을 유지해야 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LCD 사업이 '계륵'으로 전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와 LCD 사업 간 실적 격차가 커지면서 OLED가 주력 사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실제 증권업계는 지난 1분기 OLED 사업부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4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에 달한다.

같은 기간 LCD 사업 매출은 2조4860억원으로 38.4%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OLED 매출 비중이 40% 가량이었던 2015년 1분기와 비교하면 간판 사업이 역전된 셈이다.

OLED가 중심으로 부상한 것은 해당 패널을 적용하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이어 하반기 애플의 아이폰8에도 OLED 패널이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움직임이 바빠질 수밖에 없다.

삼성, 애플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중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OLED 적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올해 87억달러(약 10조원)에서 2020년 304억달러(약 9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2021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서 LCD가 대부분 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의 박진한 이사는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기업으로 완전히 변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OLED 매출액이 LCD 매출액을 넘어서는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 라인 및 인력 재편으로 OLED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말 LCD 패널을 생산하던 충남 아산시 탕정 L7-1 라인을 중단하고 OLED 라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력도 LCD에서 OLED로 상당수 이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OLED 사업을 맡고 있는 임원(31명) 비중은 30%로 2015년 1분기(14%)보다 크게 늘었다. 생산 인력도 함께 이동하면서 OLED를 앞섰던 LCD 인력 규모는 비슷해진 각각 1만2000명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CD 사업부 내부에선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줄어든 인력으로 TV 패널에 들어가는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잔업 부담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LCD 사업부의 한 생산직원은 "연초 OLED 사업부와 PS(초과이익에 따른 성과급)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사기가 저하된 분위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맞춰야하는 상황이라 특근과 잔업을 모두 소화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전했다.

내부 분위기를 달래야 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답답하다. OLED 수요 증가와 생산직 불만에도 LCD 사업을 무작정 줄일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다. OLED에만 집중할 경우 중국에 LCD 사업 패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LCD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면서 국내 업체들을 턱밑까지 따라왔다. 지난해 10.5세대 공장을 착공한 BOE가 내년 본격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차이나스타(CSOT)도 11세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TV 패널 등 현지 공급 물량을 기반으로 성장한 이들이 지금같은 투자를 지속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을 따라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 1월 BOE는 대형 LCD 시장에서 출하 대수 기준으로 점유율 1위(22.3%)를 차지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대형 LCD를 출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열사인 삼성전자에 LCD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것도 해당 사업을 쉽게 축소할 수 없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현재 OLED 대신 LCD 기반의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아닌 다른 회사 수급에 의존할 경우 TV 사업의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 지난해 샤프가 패널 공급을 갑작스레 중단했기 때문에 자체 생산라인 확보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LCD 투자로 중국의 추격을 저지하고 내부 불만을 달랠지 OLED 투자에 힘을 모을 것인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향후 시장 수요와 가격을 예측하면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쉬운 선택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