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등 신규 수요 발생...유비산업리서치 전망
[뉴스핌=황세준 기자] 2020년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72%를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는 2일 '2017 OLED 디스플레이 연보'를 통해 2020년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를 570억달러로 예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유비산업리서치> |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OLED 시장 규모는 디스플레이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 중국 업체들의 OLED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256억18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국내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앞다퉈 스마트폰에 OLED를 채택, 매출액은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중국업체 등은 양산라인 증설 투자를 진행 또는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대규모 유연(flexible) OLED 디스플레이 양산라인 투자를 진행했고 수요 증가에 맞춰 올해에는 전년보다 증가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유비산업리서치는 "이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2016년 3억7440만개였던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5억1970만대로 약 38.8% 성장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연평균 39.8%의 성장률을 보이며 14억2200만개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고해상도, 유연 OLED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후발 업체들과의 격차를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후발업체들의 양산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2018년 이후에도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비산업리서치는 '2017 OLED 디스플레이 연보'에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업체별 최근 동향과 투자 현황, 공급 사슬 등을 담았으며 2011년부터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실적과 2021년까지의 시장 전망도 수록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